연포탕은 깔끔한 것 같아 칼자루도 감칠맛 나는 국물맛이 일품인 메뉴라 할 수 있지만 여기에 부드럽도록 쫄깃한 문어의 식감까지 더해져 식감과 풍미를 조화롭게 채워주는 덕분에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만들어 먹기에 아주 좋은 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낙지의 맑은 국물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포스팅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기 때문에, 지난 포스팅에서 아직 다루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꼼꼼히 체크해서 이번 포스팅에는 부족한 내용이 없도록 구성해 볼 생각인데, 감칠맛 나는 맛있는 국물을 만드는 방법부터 낙지 손질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릴테니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저번에 만들 때는 다른 해산물 새우도 두 마리 넣어줬는데 연포탕의 특성을 보다 잘 살리려고 이번에는 낙지만 활용하고 만들어 보았습니다.<요리에 필요한 재료> - 2인분 기준 - 낙지 4마리 배추 2~3장 무 100g 애호박 15개 당근 약간 대파 12개 양파 13개 팽이버섯 한줌 다진 마늘 1T 갈색 송이 한줌 멸치육수 900ml 육수 간장 1.5T 맛술 2T 소금, 후추 조금씩
육수 재료 1,100ml~1,200ml 말린 멸치 7~8마리 다시마 3장 모쿠새우 한줌
-낙지 손질법 -
저번에는 운 좋게 산 낙지를 살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냉동 상태로 유통되는 개체를 활용했는데 우선 머리에 들어 있는 내장을 제거하기 위해 왼쪽 사진처럼 머리 껍질을 뒤집어 내장을 노출시킨 후 노출된 내장을 오른쪽 사진처럼 손으로 잡고 잡아당겨 떼어냅니다.
신선한 생물의 경우 내장째 끓일 수 있지만 냉동 상태로 유통되는 것은 어느 정도 산파가 진행되었다고 생각하고 내장을 반드시 제거해 주십시오.
내장을 제거한 후 발의 빨판에 끼인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굵은 소금을 사용하여 빨판 부분을 쓱쓱 문지른 후 흐르는 물로 소금기를 씻어내 주세요.
2. 그 후 왼쪽 사진상에서 빨간 테두리로 표시한 입 부분을 제거해 주시면 되지만 칼을 이용하여 파내시면 쉽게 제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입구가 있던 곳에 구멍이 나도록 제거해 주세요.
- 연포탕 만들기 -
1. 육수는 물 1.1리터~1.2리터정도의 분량을 냄비에 넣고 위에 언급한 분량의 건멸치와 먹새우, 다시마를 넣은 후 끓다가 물이 끓기 시작할 때 다시마를 먼저 꺼내 건멸치와 먹새우만 남은 상태에서 10분 이상 더 끓여 900ml정도의 분량이 되도록 하십시오.
말린 멸치는 머리를 제거한 후 쓴맛을 내는 내장을 제거하고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먹새우와 함께 살짝 볶아 수분을 날려서 사용하면 잡내가 나지 않는 개운한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손아귀는 버리지 말고 팬에 함께 볶은 후 육수에 넣어주세요.)
2. 스프를 끓이는 시간동안 남은 재료를 준비하면 되는데 배추는 한입 크기로 썰어주시고 무는 조금 얇게 썰어주세요. (애호박은 사진처럼 반달모양으로 손질하시고 양파와 당근은 사진을 참고하여 손질을 완료해 주세요.)3. 완성된 육수 900ml에 무를 먼저 넣고 무가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끓여줍니다.(다른 야채보다 무 삶는 속도가 느릴 수 있는데 무에서 야채 육수가 충분히 빠지도록 무를 가장 먼저 넣는 것이 좋습니다.4. 무가 어느정도 익으면 미리 손질해둔 배추나 당근, 호박, 양파를 추가로 넣고 국간장 1.5T로 밑간을 하세요.5. 추가로 넣은 야채가 어느 정도 굳으면 손질한 문어와 버섯, 대파, 다진 마늘을 넣고 맛술 2T와 소금, 후추로 간을 합니다. (사람마다 적당하다고 느끼는 염도가 다르므로 최종적인 염가는 간을 조절해 주십시오.)
문어를 넣은 후에는 장시간 끓이면 안되니 5분안에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도록 하세요. (너무 오래 끓이면 육질이 딱딱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이번 메뉴는 주재료인 육수와 야채에서 우러난 야채가 잘 어우러져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 매콤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취향에 맞게 청양고추를 조금 넣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포탄 플레이팅 영상이 완성된 요리의 플레이팅 영상을 첨부했으므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선명한 느낌의 영상을 원하시는 분은 위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그래도 계속 추워요. 이런 추운 날씨에 뜨겁지만 시원한 느낌의 국물 요리를 만들어 드시면 몸과 마음에 조금은 여유가 충족되는 느낌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